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1위 전북과 홈에서 비긴 김도훈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천은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4경기 연속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 응원해준 덕분에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팬들은 즐거웠지만 벤치에선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과 비겼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은 이겨야 했다. 앞서 원정에서도 비겼고 홈에서도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삼세번이라고 했다. 다음에는 꼭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감은 얻었다. 김도훈은 “1위를 상대로 할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 같은 스쿼드로 동계훈련부터 훈련을 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우리 색깔이 나오고 있다. 끝까지 공격적으로 나간 건 칭찬받을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여름에 강하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내가 여름에 태어났다(웃음)”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겨울에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지다보니 조직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경기를 통해서 조직이 다져지고 있다. 그래서 여름에 좋아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초반부터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격에서 맹활약한 케빈에 대해선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지만 존재만으로 상대에겐 부담이 많이 된다. 또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힘을 받는 요인이다. 외국인 선수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선수들도 자극을 받는다”고 칭찬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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