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수원이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아드리아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곽희주가 헤딩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서울전을 앞두고 준비를 잘했다. 원정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했다. 예전에는 우리가 넣은 후 실점했는데 오늘은 실점한 후 골을 넣었다.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반등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아드리아노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서 거친 항의로 퇴장당했던 서정원 감독은 "퇴장에 대해선 불미스러운 일로 마음이 아프지만 이유는 있다. 전반전에 아쉬운 장면이 있고 후반전 페널티킥 장면에도 아쉬움이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퍼매치에서의 수비진 활약에 대해선 "상대 서울의 투톱이 강하기 때문에 전북전에도 왼쪽 라인이 모두 부상 당해 스리백을 가동했었다. 경기 상황을 볼 때 생각보다 스리백이 잘됐다. 서울전에서도 스리백이 상대를 적절하게 마크를 잘했다. 곽희주나 이정수 같은 베테랑이 있어 스리백 조절을 잘해줬다. 그런 부문이 오늘 경기에서도 잘됐다"며 "옵션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전술상으로 포백과 스리백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정수와 곽희주는 노장이고 경험이 있다. 구자룡은 경련이 일어나 곽희주로 교체했다. 위험할 때 경기 조절 능력을 베테랑이 잘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