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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가 오승환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00에서 0.235로 상승했다.
추신수가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섰다. 전날 경기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이날 상대한 선발투수는 12경기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B2S에서 마르티네즈의 4구째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6일 오클랜드전 멀티히트 이후 3일 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후 후속타자들의 볼넷, 내야 땅볼로 3루에 도달했지만 프린스 필더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96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이번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땅볼에 그쳤다.
여전히 0-3으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2번째 투수 오승환을 상대했다. 2개의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추신수는 오승환의 3구째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이안 데스몬드의 2루타, 오승환의 폭투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5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상대 투수는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 결국 풀카운트 승부에서 8구째 바깥쪽 직구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오승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6에서 1.77로 상승했다.
한편 텍사스는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8회와 9회 각각 2득점하며 4-3 역전승으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44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필승조의 붕괴로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5승 32패.
텍사스는 20일 오전 3시 15분 주말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추신수(첫 번째), 오승환(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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