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도 놀랐다."
LG 외국인투수 스캇 코프랜드는 18일 잠실 KIA전서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사사구가 단 1개도 없었고, 1실점 역시 비자책이었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과 투구수(105개)를 소화했다.
양상문 감독도 반색했다. 1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점점 투구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KBO리그에 적응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슬라이더를 거론했다. 코프랜드는 KIA 타자들을 상대로 슬라이더로 7이닝을 버텨냈다. 양 감독은 "각도가 좋아졌다. 그동안 떨어지는 공을 던졌지만 예리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어제는 예리하게 들어갔다. 슬라이더 효과를 봤다"라고 했다.
코프랜드가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야수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땅볼유도형 투수가 되면서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양 감독은 "야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투수가 됐다. 볼넷도 없다. 코프랜드의 슬라이더에 나도 놀랐다"라고 반색했다.
코프랜드는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코프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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