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어차피 1~2차례 쉬게 해주려고 했다."
LG 우완 선발투수 이준형은 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LG 구단은 이준형의 무릎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도 1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조금 좋지 않다. 치료가 필요하다"라면서도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이준형을 1군에서 제외했을까. 선수보호와 동시에 시즌을 길게 내다본 양상문 감독의 배려다. 양 감독은 "어차피 1~2번 정도 선발로테이션에서 빼서 쉬게 해주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준형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체력관리 노하우, 한 시즌을 버텨내는 기술적인 노하우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준형에게 무릎 치료도 받게 하면서, 정신적으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의도가 섞여있다.
이준형이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LG 선발진에는 임시 선발투수가 필요하게 됐다. 로테이션상 다음주 주중에는 필요한 상황. LG는 다음주 인천에서 SK와 주중 원정 3연전을 갖는다. 그러나 화요일과 수요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예고됐다. 양 감독은 "비로 두 경기 모두 건너뛰면 선발 4명으로 다음주를 버텨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물론 최악의 경우를 대비, 예비선발을 준비 중이다.
양 감독은 "이준형은 팀 상황에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1군에 올릴 것이다. 지금 나머지 선발투수 4명은 안정감을 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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