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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장마 전선 빨리 올라오면 안 되나?”
kt 조범현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다음 주 예보돼 있는 장마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NC, 두산과 연달아 만나는 험난한 일정 때문이었다.
kt는 지난 17일부터 최근 14연승 상승세에 빛나는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미 2패를 당해 19일 경기서 스윕을 막아야 하는 현실이다. 게다가 20일 하루 휴식 후 21일부터는 잠실에서 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리그 8위(26승 2무 36패)에 머물러 있는 kt는 현재 9위 KIA와 반 경기, 10위 한화와 한 경기 차다. 자칫하면 최하위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 조 감독은 NC, 두산과의 6연전에서 각각 1승씩만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1, 2위 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장마가 언제 시작되지?”라고 운을 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에 머물러 있다. 내일(20일)부터 점차 북상해 남부지방에 머무른 뒤 21일부터 전국에 비를 뿌릴 예정이다.
조 감독은 “장마 전선이 좀 더 빠르게 올라올 수 없나? 될 수만 있다면 비가 내려야 할 때 인위적으로 전선을 끌어 올리고 싶다”라고 웃으며 최근 험난한 일정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kt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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