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 동시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5-7로 승리했다. NC는 파죽의 15연승을 달리며 선두 두산을 압박했다. 시즌 성적 41승 1무 19패.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6승 2무 37패.
NC는 지난 겨울 'FA 최대어' 박석민을 4년 최대 96억원에 영입했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리그 최고의 라인업이었지만 N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박석민이라는 ‘파워 엔진’ 1대를 더 장착했다. 그리고 비로소 올 시즌 처음으로 이 4명이 동시에 홈런포를 가동한 경기가 나왔다.
첫 번째 홈런은 박석민이 때려냈다. 박석민은 팀이 4-3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kt 선발투수 요한 피노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126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15m. 자신의 시즌 12번째 홈런이었다.
2번째 홈런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나성범이 팀이 5-6으로 뒤진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등장, kt의 4번째 투수 홍성용의 2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낸 것. 개인 14번째 홈런이자 올 시즌 20번째, 통산 731번째,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포였다.
곧바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테임즈까지 홍성용의 4구를 공략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30m.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KBO리그 통산 28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올 시즌 19호, 팀 3호, 통산 848호 백투백 홈런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중 남은 한 명은 이호준. 그러나 테임즈가 또 다시 팀이 10-6으로 앞선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30m. 시즌 26호, 통산 835호 개인 4호 연타석 홈런포였다.
그리고 이호준이 마침내 테임즈에 이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2호. 이호준은 이 홈런으로 역대 6번째 3100루타를 달성했다. 나-테-이-박 4인방이 한 경기 동시에 홈런포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파괴력 넘치는 중심 타선을 만든 NC. 이들의 활약이 계속되는 한 당분간 NC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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