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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예능의 2016년 상반기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여타 방송사에서 음악 예능이 쏟아지는 동안 이렇다할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움을 줬던 SBS였기에 올해 SBS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으로 다가왔다.
SBS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설 파일럿으로 시작됐다. 설 연휴 기간 선보인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신의 목소리')와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가 각각 3우러 말, 4월 중순 정규 편성 되면서 SBS 음악 예능의 부활을 알렸다.
사실 최근 방송사에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졌다. 사실 KBS, MBC를 비롯 케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까지 모두 이미 자리를 잡은 음악 예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음악 예능을 선보이는 SBS가 음악 예능으로 재미를 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SBS는 색다른 포맷으로 승부했다. 여타 음악 예능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실히 드러나는 포맷으로 차이점을 준 것.
▲'신의 목소리', 갑과 을이 바뀌며 만들어지는 '반전 무대'
프로 가수들에게 아마추어 가수들이 도전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인 '신의 목소리'는 갑과 을이 바뀌는 포맷이 흥미를 주고 있다.
신의 목소리를 가진 가수들은 일반인 출연자 중 자신과 대결을 펼칠 도전자를 선정할 때까지만 해도 심사위원의 입장이다. 이후 도전장을 받게 된 뒤엔 을의 입장이 되고, 곡을 받고 짧은 시간 내에 편곡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반전 무대가 만들어져 신선한 무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판타스틱 듀오', 신개념 소통에 역대급 무대까지
'판타스틱 듀오'는 스마트폰 앱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다. 내 손 안에서 가수가 탄생하는 신개념 소통이 이뤄지는 것.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어 일명 '포켓 예능'으로 불리고 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실제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다. 최고의 듀오 탄생과정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다양한 가수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무대가 펼쳐져 보고 듣는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SBS가 음악예능을 부활시킨 가운데 상반기는 '신의 목소리'와 '판타스틱 듀오'가 호평 속에 자리를 잡아 하반기에 더욱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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