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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대진운이 너무해서 아쉬웠다.
2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KBS 2TV '태양의 후예'('태후')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돌아저씨')가 방영된 기간이다. 두 작품은 정확하게 같이 시작해 마침표도 동시에 찍었다.
사실 방영되기 전까지만 해도 업계는 두 작품의 박빙을 예상했었다. '태후'가 배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을 내세웠지만, '돌아저씨'의 라인업 역시 결코 뒤지지 않았다. 김수로, 김인권, 정지훈, 오연서, 이민정, 이하늬, 라미란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었다.
재난 로맨스를 표방한 '태후'와 역송 체험 휴먼 드라마를 그린 '돌아저씨'는 소재 역시 달라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예상하기 어려웠지만, 시청률은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38.8%까지 기록한 '태후'의 압승이었다. '돌아저씨'는 7.6%에 그쳤다.
다만, 시청률로만 드라마를 평가할 수는 없다. '돌아저씨'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가족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정의를 내린 작품이었다. 세상의 갑들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김수로와 김인권으로 각각 빙의된 오연서와 정지훈의 연기 역시 훌륭했다.
작품 자체로 웰메이드라는 평을 받는 '돌아저씨'는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낸 '태후'와 맞붙게 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 됐다. 가족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주말 오후 편성이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돌아와요 아저씨' 포스터(위)와 배우 김인권-김수로-정지훈-오연서-이민정-이하늬-최원영-윤박.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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