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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홍석천이 상처를 털어놨다.
2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우리오빠쇼'에서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와 배우 최여진이 홍서천의 가게에 기습 방문했다.
이날 최여진과 김우리는 홍석천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고, 오감 토크를 나눴다.
이어 최여진은 홍석천에 "신 맛, 단 맛, 쓴 맛, 짠맛, 매운맛 등등이 있다. 인생의 달달했던 순간이 언제였냐"고 물었고, 홍석천은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한 날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여진은 홍석천에 "인생의 쓴 맛은 언제였냐"고 물었고, 홍석천은 "진짜 속상했을 때 어떤 취객이 우리 가게를 불 지른다고 했다. 옷을 다 벗고 난동을 부리더라. '호모 새끼네 아냐!'라며 소화기를 들고 불 지른다고 했다"며 "그런 (상처받는) 말 한 마디가 나를 굉장히 슬프게 만든다. 내가 그에게 하나도 잘 못한 일이 없는데 단지 내 정체성만 가지고 나하네 시비를 거는 거 아니냐. 혼자 가만히 앉아서 맥주 한 잔 마시는데 되게 슬프더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최여진은 "우리 직업이 연예인이긴 하지만 늘 피해자고, 그 사람들은 우리를 모르면서 감히 얘기한다. 오빠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피해의) 대상이 되니까 연예인인 것이 후회될 거 같다"며 "하지만 오빠는 잘 이겨내는 거 같다. 긍정적인 사람이다. 성자다"라고 위로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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