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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친누나의 딸, 아들을 입양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공개했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스타의 숨겨진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홍석천은 "나한테는 딸, 아들이 있다. 우리 누나가 오래 전에 이혼을 했는데, 내가 내 호적으로 입양을 해가지고 법적으로는 내 아이들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묘성 기자는 "입양 조건이 까다로운 거로 아는데?"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예전에 故 최진실의 아이들을 故 최진영이 입양 한다고 했을 때 가족법이 바뀐 때가 있었다. 그래서 나도 조카들을 내 호적으로 입양하는 게 법적으로 조금 수월해졌다"고 답했다.
이에 강일홍 기자는 "성도 바꿨겠네?"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성도 바꿨다"고 답하며 "처음에 아이들한테 '사정이 이래서 내가 너희들을 입양 할 거다. 아버지 노릇을 하지만 삼촌이라고 부르면 된다. 대신에 성이 바뀔 거니까 그건 너희들이 좀 알아줘'라고 했더니 애들이 손사래를 치면서 싫다고 그러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홍석천은 이어 "그래서 내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삼촌이 모아둔 재산이 있는 거 알지? 혹시나 삼촌이 문제가 생기거나 이러면 그 재산이 다 너희들한테 가는데 이걸 해놔야 돼. 자, 5분 줄 테니까 생각해'하고 방으로 들어왔더니 아이들이 '삼촌 뜻대로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조카들에게 입양 동의를 받았을 때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준석은 "나중에 빚을 많이 졌을 때 얘기는 안 해주고 좋은 쪽만 얘기 했다"고 정곡을 찔렀고, 홍석천은 "그 얘긴 안 했다. 그 얘기 하면 애들이 도장 안 찍지"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인 홍석천.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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