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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해 아쉽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위성우호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서 12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 5개국가에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위성우호는 약 2개월간 진천선수촌에서 정밀한 외곽슛 위주의 한국형 스몰볼로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국가들을 상대로 선전했다. 박지수와 강아정을 발굴한 건 최대 성과. 대회 막판 체력저하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지 못했지만, 체격조건과 운동능력에서 밀리는 현실상 불가항력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준비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티켓을 따왔어야 했는데 따지 못해 아쉽고 죄송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잘해줘서 고맙고, 좋은 경험을 했다"라면서 "한국농구가 다시 아시아권에서부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가 발전 계기를 삼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형 스몰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질문에 위 감독은 "꼭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박지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지수가 좀 더 기술적으로 성장하면 한국 여자농구도 국제무대서 정통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저 옛날 양궁농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었다. 운 좋게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 감독은 "선수들이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적응을 잘 했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이 경험이 다음 국제대회의 성과로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준비한 해단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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