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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추신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7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1였던 타율은 .233가 됐다.
텍사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가 2회초에만 4피안타를 맞으며 3실점,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3회말 이안 데스몬드가 비거리 140m의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를 전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가 주도권을 빼앗은 건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프린스 필더가 볼넷으로 출루한 게 도화선이 됐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삼진에 그쳤지만, 텍사스는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와 미치 모어랜드가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텍사스는 바비 윌슨의 희생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어 2사 2, 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섰다. 추신수는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우측펜스를 직접 때리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텍사스는 이후 불펜을 총동원, 승리를 따냈다. 션 톨리슨이 1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친데 이어 토니 바넷도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으로 위력을 뽐냈다.
텍사스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샘 다이슨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맷 위터스와 조나단 스쿱을 범타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김현수는 9회초 조이 리카르드 대신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김현수의 타율은 .340에서 .337로 떨어졌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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