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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안소희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배급 NEW) 제작보고회에서 연상호 감독은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에 대해 "안소희 배우는 사실 '부산행'에 캐스팅하고 진희 역을 했다는 게 되게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예전에 연기를 했지만 20대가 되고 나서 어떻게 보면 최초로 썼다는 생각에 '내가 발견한 거야'라는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연기가 직관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슛이 들어가면 사람이 바뀔 정도로 분위기와 상황에 맞게 직관적 연기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 "20대가 된 안소희 배우는 제가 발견했다고 얘기하면 안 되겠죠?"라며 너스레를 떤 연상호 감독은 '안소희 연기변신 나와 함께했다'라는 말에 "그렇게 정리할게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로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내달 20일 개봉.
[연상호 감독과 안소희(오른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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