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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대단한 투수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6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단순히 두 자릿수 승수에 만족하지 않는다. 21일 워싱턴과의 홈 경기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1패)째를 챙겼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11승이다. 커쇼는 4월 27일 마이애미전(7이닝 7피안타 5실점) 이후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5월 30일 뉴욕 메츠전(7⅔이닝 4피안타 2자책점 노 디시전)을 제외하곤 꼬박꼬박 승수를 챙겼다.
커쇼는 2008년 데뷔 후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특히 2013년부터 16승-21승-16승으로 3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뒀다. 올 시즌에도 15승은 무난해 보인다. 4년 연속 15승은 엄청난 대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2011년, 2014년(이상 21승) 이후 2년만에 개인통산 세 번째 20승도 가능해 보인다.
또 하나. 커쇼는 이미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200탈삼진을 동시에 챙겼다. 올 시즌에도 이날까지 14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11.1개의 탈삼진. 59개의 탈삼진만 챙기면 7년 연속 10승-200탈삼진을 확정하고, 4년 연속 15승-200탈삼진이 유력해진다. 이 역시 돌발 악재만 없다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무난히 달성 가능할 듯하다.
커쇼는 이날 역시 패스트볼과 각종 변화구를 섞어 워싱턴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7회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빠졌지만, 대량실점하지 않았다. 4월 22일 애틀란타전서 74km 이퓨스로 화제를 모았지만, 역시 커쇼의 최대강점이자 무기는 무시무시한 빠른 볼과 정교한 패스트볼, 변화구 제구력, 수준급 위기관리능력이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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