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맥그레거가 공식적으로 넥센 선수단 일원이 됐다.
스캇 맥그레거(넥센 히어로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넥센 선수단과 상견례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로버트 코엘로를 웨이버 공시한 넥센은 전날 맥그레거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맥그레거는 총액 15만 달러(약 1억 7천만원)에 넥센과 계약했다.
넥센은 계약 발표 이후 맥그레거에 대해 "193cm, 91kg의 좋은 체격을 지닌 스캇 맥그레거는 150km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 특히 커브의 구속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도 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맥그레거는 오후 3시에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으며 주장 서건창이 대표로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후 공식훈련을 진행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맥그레거와의 일문일답.
-한국 오게 된 계기는?
"오기 전부터 좋은 리그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스카우트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 기회가 생긴 것 같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다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일요일(19일)에 한국에 왔을 때도 서울이 아름답고 좋은 도시라고 느꼈다"
-기존 넥센 외국인 선수들과는 알고 있었는지?
"처음 봤다"
-본인이 생각하는 장점은?
"어떤 공이든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패스트볼이 가장 장점이며 삼진보다는 맞춰잡는 유형이다"
-다른 리그에 비해 타고투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좋은 타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능력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넥센에서 같이 하자고 했을 때 결정 과정은?
"시차로 인해 조율에 며칠 걸리기는 했지만 빠르게 진행됐다. 예전부터 오고 싶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결정했다"
-올시즌 미국에서 완투가 한 차례 있었다. 그 때 투구를 돌아본다면?
"92개를 던졌는데 패스트볼이 86개였다(웃음)"
-패스트볼이 장점이라고 했는데 어떤 점이 무기인지?
"패스트볼 볼 끝이 좋다. 그리고 제구가 잘 되는 날은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공이 잘 들어간다. 타자들이 패스트볼을 노릴 때는 변화구도 섞는다. 장점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조언을 해준 선수들이 있는지
"이전까지는 없었고 오늘 피어밴드한테 처음 말을 들었다(웃음). 일단 미국에서 던지던대로 몇 경기 해보고 좋은 결과가 난다면 그대로, 그렇지 않다면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일정은?
"내일 라이브피칭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할 계획이다"
-한국에서의 목표는
"결과는 내가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목표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1구 1구 집중해서 던지겠다"
[넥센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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