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유승호 "극 중 여장 만족, CG 공들였다더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가 자신의 여장한 모습에 만족해했다.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봉이 김선달'(감독 박대민 제작 엠픽처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에서 유승호는 극 중 등장하는 여장이 자신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 밝혔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박대민 감독은 "여장 자체는 원래 시나리오에는 몽타주의 한 컷으로 짧게 등장하는 컷이었는데 승호 씨가 시나리오 보고 와서 너무 욕심난다고 이 때 아니면 못할 것 같다고 해서 신으로 만들어 새롭게 늘려서 촬영했다. 그 외에도 유쾌한 애드리브 같은 것들이 현장에서 혼자 어디 가서 궁리하고 오더니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첨언했다.

앞서 제작보고회 등에서 여장에 불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던 유승호는 "제가 완성된 건 오늘 처음 봤다. 전 손대기 전 모습을 봤다. 오늘 보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물에 들인 CG보다 절 예쁘게 하기 위해 들인 CG에 공을 더 많이 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장 칭찬에 "제가 찍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직도 조금 남성 이미지가 남아있기는 한테, 예쁘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다. 유승호, 조재현,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엑소) 등이 출연하며 내달 6일 개봉된다.

[배우 유승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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