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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류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네 차례 성폭행 혐의 피소를 당하면서 곳곳에서 나비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일단 수사를 맡은 경찰은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박유천과 관련한 수사 방침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워낙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다. 연예인은 공인에 준하는 신분이다. 엄정히 수사해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해 "성폭행과 고소, 취하, 무고, 공갈 등 여러 행위가 중첩돼 있다"며 "성폭행 외에 무고나 성매매 여부, 협의 과정에 부당한 조건이 있었는지, 공갈 행위가 있었는지 포괄적이고 전면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모든 의혹을 샅샅히 파헤치겠다 했다. 경찰은 12명의 수사관이 포함된 대규모 전담팀을 꾸려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언론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건 직후 박유천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강남구청에는 많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이고 있다. 많은 언론들이 실시간으로 앞다투어 후속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유천이 출연한 영화 '루시드 드림' 측도 난색을 표했다. '루시드 드림' 관계자는 "고수, 설경구 주연의 작품이며 박유천은 특별 출연 정도"라며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개봉 시기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송가도 움직이고 있다.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PD수첩'은 박유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사안들을 제작, 방송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박유천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 특별히 당분간 연예 활동이 예고된 바 없다. 그러나 현재 박유천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바닥을 친 상황이라 향후 JYJ나 배우로서 활동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연예계에는 '룸살롱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계 전반적으로 각종 추문 및 음주운전 적발 등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어 소속 배우 및 가수의 상황을 체크하며 최대한 자중하라고 신신당부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20대 유흥업소 종사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닷새 만인 15일 고소를 취하했지만, 현재 박유천은 A씨를 공갈 및 무고죄로 법정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15일과 17일 사흘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명의 여성이 박유천을 고소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연예계 은퇴까지 불사하겠다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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