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류제국이 타선의 지원을 받아 5승을 눈앞에 둔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예기치 않게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 탓이었다.
류제국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제국은 4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류제국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류제국은 정성훈의 적시타에 힘입어 1-0 앞선 채 마운드에 오른 1회말 정의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류제국은 이어 타선이 3득점을 집중시키며 주도권을 되찾은 3회말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강민에게 비거리 120m 투런홈런까지 맞은 것. 3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4였다.
LG 타선은 류제국을 승리투수로 만들어주기 위해 응집력을 발휘했다. LG는 4회초 3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을 뽑아냈다. 7-4로 리드하게 되자 류제국도 금세 안정감을 되찾았다. 류제국은 4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5회말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에 퇴장 당했다. 류제국은 이전 맞대결에서 투런홈런을 허용한 김강민과 승부를 펼쳤다. 류제국은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졌고, 이는 김강민의 상체에 맞았다.
몸에 맞는 볼에 1루로 걸어가던 김강민은 류제국과 눈이 마주쳤고, 이들은 서로에게 “왜?”라며 설전을 벌인 후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내 양 팀 선수들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심판은 이들 모두 퇴장시켰다.
LG는 무사 1루서 퇴장 당한 류제국의 뒤를 이어 봉중근을 투입했다. 봉중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채 마무리했다.
류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등판 4승 6패 평균 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었다. 갑작스런 퇴장 탓에 5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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