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장원삼이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장원삼(삼성 라이온즈)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올시즌 장원삼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7.76에 그쳤다. 최근 결과도 좋지 않았다. 9일 LG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 15일 SK전에서 1이닝 7피안타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사 이후 고종욱에게 내야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윤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대니 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가 된 이후 김민성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2실점째했다.
2회는 쉽게 끝내는 듯 했다. 선두타자 장영석을 삼진,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기 때문. 이번엔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서건창의 타구 때 유격수 김상수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도루를 허용한 뒤 고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에게 1타점 우중간 3루타, 윤석민에게 왼쪽 펜스 직격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2회까지 대량실점했지만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3회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날 3번째 도루를 내줬다. 이어 이택근에게 적시타, 6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장영석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3회는 1점으로 끝냈다.
4회 출발도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것. 그래도 이번엔 실점없이 마쳤다. 서건창의 도루 시도를 이지영이 저지한 뒤 고종욱과 김하성을 뜬공으로 유도했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번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볼넷, 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결국 4-6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동호에게 넘겼다.
이후 김동호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3승 무산. 최종 투구수는 98개였다.
1회 30개, 2회 26개를 던지는 등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볼넷은 1개 밖에 없었지만 볼카운트가 여러차례 불리하게 몰리는 등 제구도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삼성 장원삼.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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