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시환이 데뷔 첫 선발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장시환(kt 위즈)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장시환이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6월 1일부터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장시환은 3번의 도전 만에 지난 14일 수원 한화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6이닝 2실점)을 따냈다. 시즌 성적은 2승 5패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19.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2사 후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폭투, 김재환의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내보낸 것. 그러나 닉 에반스를 3루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허경민,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이 역시도 실점 없이 벗어났다.
3회에는 행운이 찾아오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 민병헌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의 위기. 결국 에반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허경민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했다. 게다가 연이은 위기에 3회까지 무려 76개의 공을 던졌다.
장시환은 결국 4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으로 내준데 이어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이상화와 교체됐다. 이상화가 정수빈에게 적시타, 에반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장시환의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장시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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