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화 우완투수 송은범(32)이 16연승에 도전하는 NC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송은범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에릭 테임즈에게 142km 직구를 던졌으나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송은범은 3회말 2사 후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회말 2사 후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지만 손시헌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마침 한화는 5회초 송광민의 우월 2점 홈런 등으로 5-1로 달아난 상태였고 송은범은 가뿐하게 5회말에도 등판했으나 김태군에 우전 안타, 김준완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종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송은범은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고 나성범을 1루 땅볼로 솎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6회말에도 테임즈와 이호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송은범은 박석민과 상대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 박석민에게 2구 볼을 던진 것이 몸쪽으로 향했고 박석민은 빈볼이라 판단하고 송은범에게 다가가는 제스처를 취하자 양팀 선수들이 모두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고 말았다. 두 선수는 물리적인 충돌이 없어 퇴장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송은범은 박석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6회를 마쳤다.
송은범은 한화가 5-2로 앞선 7회말 1아웃에서 교체돼 시즌 2승째 요건을 갖춘 상태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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