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kt에 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2-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48승 1무 18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26승 2무 38패.
1회와 2회 모두 2사 주자 1, 2루 찬스를 무산시킨 두산은 3회부터 무섭게 타올랐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 민병헌의 안타 이후 닉 에반스,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낸 두산. 이건 단지 워밍업에 불과했다.
두산은 4회 선두타자 김재호의 볼넷, 박건우와 정수빈의 연속안타를 묶어 추가점을 냈다. 이어 박건우와 정수빈이 더블스틸에 성공했고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에반스는 kt의 2번째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KBO리그 첫 번째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곧바로 오재원의 2루 땅볼 이후 허경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세혁이 투런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1점째를 신고했다.
kt는 8회초 김상현의 홈런포로 영봉패를 면했다. 팀의 첫 안타였다. 하지만 8회말 두산이 허경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퍼펙트 행진을 더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감기 기운으로 본인이 교체를 자청했다.
반면 kt 선발투수 장시환은 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상화도 2번째 투수로 올라와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두산 타선에 난타당했다.
[더스틴 니퍼트(첫 번째), 닉 에반스(두 번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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