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LG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4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LG 트윈스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5위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에서 2승, 4위 SK와의 승차를 없앴다. 더불어 LG가 9득점 이상을 올린 건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경기만이다.
퇴장당한 류제국의 뒤를 이어 등판한 봉중근이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봉중근이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해 8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05일만이다. 이날 KBO리그 역대 10호 통산 1,000득점을 올린 박용택은 결승타를 책임졌다.
LG는 1회초 정성훈의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올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1회말 정의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주도권을 빼앗겼다. 3회초에 포일과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한 것도 잠시, LG는 3회말 김강민에게 동점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팽팽하던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LG는 손주인이 내야안타에 이어 유격수 헥터 고메즈의 실책을 더해 무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LG는 이어 정상호까지 고메즈의 야수선택으로 출루,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LG는 윤진호가 포투 앞 땅볼에 그쳤지만, 박용택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이어 2사 1루서 타석에 선 정성훈까지 박용택의 득점을 이끄는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7-4로 앞선 채 맞이한 5회말. 갑작스러운 변수를 맞았다. 류제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던 김강민과 주먹다짐을 벌이며 퇴장당한 것.
하지만 LG는 갑작스럽게 등판한 봉중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급한 불을 껐다. LG는 비록 6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동환이 고메즈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7회초 나온 손주인의 적시타로 되갚았다. 덕분에 격차는 다시 3점으로 벌어졌다.
LG는 이후 불펜진을 동원, 굳히기에 나섰다. 진해수(1이닝)와 신승현(1⅓이닝)이 무실점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고, 채은성은 9회초 2사 상황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LG는 8회말 2사 후 등판한 임정우가 9회말을 2연속 피안타로 시작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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