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항상 일관성 있게 97마일의 공을 던질 수 있다"
한화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가 강속구를 넘어선 '광속구'를 예고했다.
카스티요는 총액 25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하고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 대전에서 선수단과 함께 마산으로 이동해 21일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22일 불펜 피칭에 나설 예정인 카스티요는 빠르면 이번 주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선발보다는 구원으로 나선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래서인지 최고 101마일까지 나온 빠른 공이 돋보인다.
최근 KBO 리그에 들어오는 외국인 선수들 중에는 한국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카스티요는 자신을 "어깨와 팔 상태가 좋은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구속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96~101마일까지 던질 수 있다"라는 카스티요는 중요한 한마디를 했다. 바로 "항상 일관성 있게 97마일의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관성 있게 97마일의 공을 던지면서 컨트롤로 갖춘 투수'가 KBO 리그에 올 이유는 없어 보인다. 결국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얼마나 타자들을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매력적인 빠른 공을 소유한 카스티요가 한화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까. 가뜩이나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 능력이 절실한 한화이기에 선발투수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카스티요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베일에 가려진 그의 투구가 중위권으로 도약을 노리는 한화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가.
[카스티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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