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봉중근이 갑작스런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며 1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LG는 타선의 응집력까지 더해 9-5로 승리했다.
봉중근으로선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5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서로 주먹다짐을 벌여 퇴장 당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선수가 봉중근이었다. 봉중근은 무사 1루 상황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고, LG가 7-4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봉중근이 남겨놓은 주자 가운데 1명만 홈을 밟아 봉중근의 최종기록은 1실점이 됐다.
이로써 봉중근은 지난해 8월 22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05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봉중근은 경기종료 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더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됐다. 팀 분위기를 전환하게 돼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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