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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요정들의 귀환.
2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선 걸그룹 클레오와 키스가 출연했다.
클레오는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채은정, 공서영, 김한나 등 세 명이 클레오로 등장해 노래 '굿타임'에 맞춰 깜찍한 무대를 꾸몄다.
멤버 교체가 잦았던 클레오는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매일 싸웠을 정도", "저희는 병원을 공유한 적 없다" 등 성형수술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꺼내 웃음을 줬다.
클레오는 근황도 공개했다. 결혼 후 육아 중이라는 김한나는 당초 '슈가맨' 출연을 고사했다며 "'쟤 망가졌네' 할까봐 걱정됐다"면서도 "육아가 너무 힘들더라. 바깥에도 너무 나가고 싶었다"며 결국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홍콩에서 산 지 7년"이라는 채은정은 클레오 이후 다국적 걸그룹으로 활동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키스는 유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미니, 지니, 엄지 등 소위 '완전체' 출연이었다.
세 사람은 히트곡 '여자이니까'를 열창하며 무대에 올랐다. 떨리는 목소리였으나 여전히 감미로운 노래였다. 이들은 오랜만의 무대에 노래를 마친 후 울컥한 모습이었다. 과거 "활동 기간은 4, 5개월이었다"는 키스는 이번 무대가 "14년 만"이라며 감격한 얼굴이었다.
예능이 애당초 처음이라는 키스로 미니는 "전 신비주의였다. 말을 하면 깨는 스타일이라 말하지 말라고 했고, 지니는 한국말을 잘 못했다"며 "엄지도 말을 잘 못하는데 낯을 가린다"고 해 웃음을 줬다. 엄지는 유재석을 보며 "너무 신기해요" 하기도 했다.
가수 미나의 노래로 유명한 '전화 받어'가 "후속곡이었다"고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후속곡 발표 전 팀이 해체됐다"는 키스는 "저희 1집 수록곡인데, 미나가 이후 리메이크했다"고 했다. 키스는 당시의 아쉬움을 달래며 이날 방송에서 '전화 받어' 무대를 열정적으로 펼쳤다.
키스는 당시 해체 이유가 연애 때문이라고 밝혀 모두가 화들짝 놀랐다. 미니는 "연애 금지 조항이라고 있지 않냐"며 "남자친구가 있는 걸 들켰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다른 멤버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는 미니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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