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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악동이었던 아이들이 ‘감성남’으로 돌아왔다. 낯설게 느껴질 법 하지만 한층 성숙된 이미지와 물오른 비주얼은 또 다른 매드타운의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매드타운(무스, 대원, 이건, 조타, 허준, 버피, 호)은 최근 새 미니앨범 ‘EMOTION’(이모션)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에 나섰다.
이번 타이틀곡 ‘빈칸’은 사랑했던 연인의 떠나간 자리를 ‘빈칸’으로 표현한 곡으로, 도입부에서 덤덤하게 읊조리는 무스의 감성 래핑은 쓸쓸한 감정을 배가시킨다. 후렴구에 조타의 목소리가 깊은 후회를 하는 슬픈 남자의 모습을 그리듯 표현돼 많은 공감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드타운의 이번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그간 활약해온 조타가 본업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최근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모델 김진경과 호흡하고 있다.
“조타가 이름을 알리면서 매드타운 인기도 많이 높아졌어요. 그래서 이번 활동이 더욱 기대돼요.조타가 워낙 바쁘다보니 멤버들은 조타를 배려하면서 다른 일정을 소화했고, 안무 연습 같은 경우도 조타를 배려하려고 노력했어요. 조타가 매드타운을 열심히 알려주고 있으니 저희도 더 잘해야죠.”
매드타운에게 ‘빈칸’은 도전과도 같은 앨범이다. ‘Yolo’ ‘드루와’ ‘OMGT’에서는 화려한 모습이 주가 됐다면 이번엔 차분하고 치명적인게 특징이다. 기존에 매드타운이 고수하던 콘셉트와는 180도 달라졌다는 뜻이다.
“생각보다 이런 감성적인 콘셉트도 저희에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레요. 신곡으로 나오기까지 7개월이 걸렸는데 좋은 노래를 찾고, 찾고 또 찾다보니까 좀 오래 걸렸어요. 이번엔 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아직까지 매드타운이 추구했던 음악 스타일이 뚜렷했지만, 이번엔 다른 느낌이니까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느낌이 좋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듣는 분들도 좋아해주실 거란 확신이 생겼어요. 여기에 안무를 짜다보니 확실히 우리만의 춤 선이 나오더라고요. 부담도 되지만 금세 편해질 것 같아요.”
긴 공백을 견뎠던 매드타운은 한껏 기대와 떨림으로 부풀어오른 상태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될 뿐만 아니라,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줄 준비가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엔 흔히 말하는 ‘대박 조짐’이 엿보이기도 했다고.
“수록곡 녹음할 때 기계는 멀쩡한데 자꾸 마이크에서 ‘삐~’소리가 나더라고요. 기계를 다 껐는데도 이상한 소리가 반복돼서 잠시 녹음이 중단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너네 대박 나려고 하나보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은근히 기분이 좋았어요. 다시 복구되지 않길 바랐죠.”
다행히 시작이 좋다. 이번 앨범 ‘이모션’을 발표 직전 핫트랙스에서 예약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드타운은 22일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제이튠캠프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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