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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대호(시애틀)가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렸지만, 시애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시애틀은 4연패에 빠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승차가 10경기로 벌어졌다.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대타로 나섰다. 9회초 2사 후 크리스 아이아네타 대신 타석에 선 이대호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안타를 때린 직후 대주자 션 오말리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타율은 .293가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시애틀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5회말까지 4피안타 1볼넷을 범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에는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불을 껐다.
다만, 시애틀 타선 역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에 고전했다. 3회초부터 3이닝 연속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을 뽑지 못했다.
0-0 균형은 6회초에 깨졌다. 로빈슨 카노가 안타를 때린 시애틀은 넬슨 크루즈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카일 시거는 벌랜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비거리 123m의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타선이 점수를 올리자 무실점을 이어가던 팩스턴이 갑작스레 제구 난조를 보였다. 6회말 두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한 팩스턴은 빅터 마르티네스의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닉 카스테야노스에겐 적시타를 맞았다. 7회말에는 이안 킨슬러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시애틀의 위기는 8회말까지 이어졌다.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른 팩스턴은 1사 후 연속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놓였고, 저스틴 업튼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팩스턴은 이후 마이크 아빌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고, 제임스 맥캔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애틀은 구원 등판한 애드윈 디아즈가 자초한 2사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결국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시애틀은 2-4로 뒤진 9회초 2사 후 대타로 나선 이대호, 케텔 마르테가 연속안타를 때려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오키 노리치카가 2루수 땅볼에 그쳤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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