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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득점권 찬스에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박병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일 이후 3일만의 출장. 박병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고, 타율은 .206에서 .203로 떨어졌다.
박병호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경기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친 박병호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3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커트 스즈키의 홈런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으나 끝내 안타를 때리진 못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친 것.
박병호는 이어 8회말 1사 1, 3루에서 5번째 타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네소타 코칭스태프는 박병호가 득점권 찬스에 약한 부분을 감안, 대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투입했다.
에스코바는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박병호로선 득점권 찬스에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새삼 확인한 경기가 된 셈이다.
더불어 미네소타는 타선이 폭발, 올 시즌 팀 1경기 최다득점을 새로 쓰며 필라델피아에 14-10 완승을 따냈다. 5연패 후 2연승.
한편, 김현수(볼티모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가운데 이대호(시애틀)도 대타로 나서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초 2사 후 크리스 아이아네타 대신 타석에 나서 안타를 때렸다. 타율을 .293로 끌어올린 이대호는 안타 직후 대주자 션 오말리와 교체됐다.
강정호(피츠버그) 역시 대타로 나섰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0-8로 뒤진 5회말 2사 상황서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강정호는 2루수 땅볼에 그쳤고, 6회초 A.J 슈걸과 교체됐다.
이밖에 추신수(텍사스)는 신시네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4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도 2-8로 패, 연승 행진이 ‘7’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21일 코리안리거 결과
박병호: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이대호: 1타수 1안타
강정호: 1타수 무안타
김현수: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추신수: 4타수 무안타
오승환: 휴식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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