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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소속팀 소프트뱅크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와 3년 12억엔(132억원)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외국인선수의 시즌 중 연장계약은 상당히 드문 사례다. 2015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2년 4억엔 계약을 체결한 밴덴헐크는 이번 3년 재계약을 통해 일본프로야구 장수 외국인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밴덴헐크는 2015시즌에 9승 평균자책점 2.52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6승1패 평균자책점 3.41로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14일 히로시마전부터 올해 5월 10일 지바롯데전까지 단 1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14연승을 내달리며 에이스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올 시즌 후 밴덴헐크 쟁탈전이 벌어질 것에 대비, 이례적으로 시즌 중 연장계약을 선택했고 밴덴헐크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밴덴헐크는 "연장계약을 제의한 구단에 감사하다.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의 밴덴헐크는 2013년과 2014년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다. 2013시즌 전반기까지 부진했으나 이후 투구밸런스를 재조정, 특유의 높은 타점이 돋보이는 강속구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삼성에선 2년간 49경기서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밴덴헐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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