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팀 에이스 신재영의 타이틀 경쟁에 있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깜짝 호투를 넘어 팀 내 에이스로 발돋움한 선발투수 신재영에 대해 언급했다.
신재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성적 1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 다승 2위 등 여러 타이틀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이틀 석권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염 감독은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염 감독은 “타이틀을 억지로 만들어주는 것은 반대다. 기회는 분명 자기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재영이는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고,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선수다. 지금부터 만들어주는 타이틀에 익숙해지고 관리를 받다보면 그 정도 수준의 선수밖에 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어떤 일이든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나는 그저 목표를 단순히 쫓아가는 것은 반대다. 거쳐 가야 할 곳은 거쳐 가야한다. 그래야 나중에 원하는 곳에 올라서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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