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3경기 연속 호투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윤희상은 첫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19에 그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 이후에는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0일 NC전에서 6이닝 8피안타 1실점한 데 이어 16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윤희상은 이천웅에게 빗맞은 3루수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정성훈의 투수 앞 땅볼로 2사 2루. 실점은 없었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는 채은성에게 중전안타,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손주인을 병살타로 요리했지만 정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1,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윤진호를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3회에는 첫 두 타자를 범타고 막으며 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2루수 김성현이 정성훈의 평범한 땅볼을 놓친 것. 이어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 채은성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2, 3루가 됐다. 결국 채은성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4회는 깔끔했다. 손주인과 정상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윤진호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타선이 윤희상을 도왔다. 1회부터 4점을 뽑은 타선은 4회말 3점을 추가하며 7점째를 안겼다. 윤희상도 화답했다. 5회 박용택-이천웅-정성훈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을 세 타자로 마쳤다.
5회까지 91개를 던진 윤희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히메네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낸 뒤 채은성은 중견수 뜬공, 이병규는 유격수 직선타로 막았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7회도 다르지 않았다. 또 한 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 투구수는 단 7개.
윤희상은 팀이 7-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비록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윤희상이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109개.
[SK 윤희상.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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