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우규민이 최근 2경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우규민(LG 트윈스)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우규민은 올시즌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위력을 되찾았다. 10일 한화전에서 8이닝 6피안타 1실점, 17일 KIA전에서 7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15이닝 동안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이후 박정권과 김강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우규민은 정의윤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최승준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한 뒤 김성현에게 122km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4실점.
2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세 타자로 막았다. 3회에도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의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이후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 김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이어 헥터 고메즈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7실점째했다.
결국 우규민은 팀이 2-7로 뒤진 4회말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넘겼다. 최동환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한 경기 7실점은 기존 6실점을 뛰어 넘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이며 개인 통산 최다 타이이기도 하다.
볼넷은 이날도 한 개도 없었지만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물러난 우규민이다. 투구수는 66개.
[LG 우규민.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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