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중국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안산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앞두고 중국 무대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안산과의 FA컵 경기를 끝으로 서울 지휘봉을 내려놓는 가운데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 감독으로 부임한다.
최용수 감독은 "FA컵 8강에 올려 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 새로 오시는 분에게 선물을 드려야 한다"며 중국으로 떠나기전 마지막 경기에서의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1년전에 오퍼를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 언젠가 한번은 가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실패를 하더라도 두려움은 없다.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는 분위기"라며 "나를 통해 성적을 원할지 흥행을 주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원하는지 생각이 많지만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의욕도 나타냈다. 또한 "아무래도 도전을 하기 위해 간다. 지난해에는 우리팀 성적이 바닥이었고 나의 이익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 올해는 팀이 안정적이다. 세계적인 감독과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산과의 FA컵 16강전에 대해선 "로테이션 폭을 크게 가져가려 했는데 경기 내용 차이가 컸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단판 승부는 잡아야 한다. 마지막에 무승부나 패배를 당하는 것 보단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황선홍 감독님이 오신다면 '로테이션도 좀 하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쪽 사정"이라고 웃은 후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님은 많은 경험과 내공을 가진 분이다. 어려움 없이 큰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장쑤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지도할 최용수 감독은 "테세이라와 하미레스 같은 선수들이 내말을 들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그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그것에 맞는 포메이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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