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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보이그룹 엑소 수호가 ‘뻔뻔한 훈대딩 패셔니스타’의 진면목을 보여줬다.22일 오후 네이버 V 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패션알파고 수호의 Look & Fit (SUHO's Look & Fit)’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파티셰 방송에서 마구 망가지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수호는 “오늘 내 계획이나 설계에 놀라지 말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기 시작했다.
이어 “‘엑젤웃’(엑소에서 제일 웃김)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되긴 하지만 우중충했던 하루를 밝게 끝낼 수 있게 숟가락만 얻는 패셔니스타가 되겠다”는 엉뚱한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호는 직접 쓴 방송 기획안을 보여주며 허세를 떨면서도 자신이 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수호는 자신의 악필에 대해 “내가 좀 천재다”고 자평했다. 그러다 이내 필요없다고 집어던진 대본을 다시 들고 줄줄 읽었다. 긴장한 티를 숨기지 못한 것.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수호는 엑소 멤버들의 패션을 평가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선 자신의 패션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훈남 선배처럼 입으려고 한다”고 자평했으며 카이에 대해 “패션에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핏이 좋다. 조금만 갖춰 입어도 멋지다는 걸 알아서 깔끔하게 툭 하나 걸치고 가는 느낌이다. 피곤할 때는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다”고 말했다.
레이와 관련해서는 “민소매도 많이 입는다. 신발은 항상 슬립온이다. 두툼한 느낌을 안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개성파 첸도 여러 패션을 많이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디오(도경수)는 ‘다크’로 정의됐다. 그는 “장농에 정말로 반 이상이 검은색으로 차 있다. 무채색을 좋아한다. 얼마전 숙소를 바꾸며 내부를 마음대로 인테리어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커튼, 문고리, 벽지도 검정색이었다. 낮에 자고 있으면 밤인지 헷가릴 정도로 어둡다”고 밝혔다. 팬들은 디오에 대해 ‘장례식 패션’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수호는 직접 스타일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수호는 직접 자신이 준비한 옷을 가져와 입어봤다. 이때 분위기가 축축 쳐지자 수호는 “‘Monster’(몬스터) 첫방 할 때보다 더 어렵다”며 진땀을 흘렸다.
수호는 계속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크고 작은 웃음을 선사하며 팬들을 만족시켰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꽃보다 남자’ OST에 맞춰 워킹을 해 ‘구준면’(구준표+김준면)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어 교회 오빠 룩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흰색 상의에 검은 슬랙스가 특징인 클래식하고 깔끔한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갑자기 수호는 “난 사실 절에 다닌다. 죄송하다. 사실 난 절오빠다. 반야심경이라도 외워야할 것 같다”고 고백해 큰 웃음을 줬다. 특히 회색옷으로 절오빠 룩을 완성하기도 했다. 팔찌를 염주처럼 장식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또 ‘환불원정대룩’ 콘셉트에 맞춰 빨간 가죽 재킷, 스터드 장식의 신발을 신고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심지어 팬들의 요청에 따라 ‘벼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호는 다양한 모습을 준비해 보는 즐거움을 줬고, 깨알같은 재미로 네티즌들을 만족시켰다. 이 가운데 중간중간 확인하며 소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진 = 네이버 V 라이브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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