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성현이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현(SK 와이번스)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김성현 등 타자들의 활약과 선발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10-2로 승리했다.
김성현은 이날 전까지 타율 .326 4홈런 30타점 2도루 3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수비에서는 실책 11개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도 이러한 모습이 재현됐다. 김성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 3루에서 등장, LG 선발 우규민의 122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선발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결정적 3점포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실책을 추가했다. 김성현은 3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때린 정성훈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쳤다. 이 실책이 빌미가 돼 SK는 3회 2실점, 4-2로 쫓겼다.
다행히 이후 윤희상이 호투를 이어갔고 김성현도 짐을 덜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성현은 "팀 승리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체인지업을 예상하고 받아친 것이 큰 타구로 연결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첫 타석의 결과가 좋아서 편하게 마음을 먹고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책과 관련해서는 "실책을 한 이닝이 끝나고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윤)희상이 형이 '내가 꼭 막아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윤희상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SK 김성현.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