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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제수호(류준열)와 심보늬(황정음)는 운명처럼 서로에게 가까워졌다.
22일 밤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9회가 방영됐다.
수호의 도움으로 비로소 동생 보라(김지민)를 만나게 된 보늬는 "정말 고맙습니다" 하며 수호에 안겨 눈물 흘렸다. 수호는 모든 불행의 원인을 자신 때문이라 여기는 보늬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힘들었겠네." 보늬는 수호의 진심어린 위로에 울컥했다.
최건욱(이수혁)은 집앞에 나타난 파파라치가 "아버지를 찾고 있다는 말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캐묻고 사진까지 찍는 등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보늬는 무속인 구신(김종구)을 만나러 갔다가 양희애(나영희)와 마주쳤다. 희애는 구신에게 수호를 언급하며 "너구리 아직 붙어있어요?" 물었는데, 보늬는 뜨끔하며 화들짝 놀랐다.
수호는 보늬 곁을 계속 맴돌았고, 보늬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했으며, 은근히 보늬를 계속 도와줬다. 회사 워크숍에 불참할 마음을 먹은 보늬는 방송에 함께 가달라는 건욱의 부탁도 괜스레 걱정에 거절했다.
하지만 다음 날 수호가 직접 집앞까지 찾아와 보늬를 워크숍에 데리고 갔다. "가요, 걱정말고. 내가 부적해줄게요."
그리고 워크숍을 떠나던 길 지나친 친절이 신경쓰인 보늬는 수호에게 물었다. "대표님 혹시 저 좋아하세요?" 수호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이리저리 둘러댔다. 그러면서 은근히 보늬의 속마음을 떠봤다. "나 싫어합니까? 좋아합니까?"
워크숍에는 한설희(이청아)에 건욱까지 나타나는 바람에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술자리 진실게임에서 보늬는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란 설희의 질문에 "없어요. 저 그럴 여유도 없고요" 했다. 또 다른 직원이 "대표님이랑 비밀 연애하죠?" 묻자 "아니요. 무슨 그런 큰일 날 소리를 하세요!" 하며 손사래 쳤다. 수호와 건욱은 보늬의 대답을 신경쓰고 있었다.
보늬는 직원들의 장난으로 물에 빠진 수호를 구했다.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던 수호는 자신을 감싸주는 보늬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외로웠겠다." 보늬도 수호를 위로했다.
이어 보늬는 잠든 수호를 향해 속마음을 고백했다.
"아까 물어본 것 있잖아요. 나 대표님 안 싫어해요.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어. 다른 사람이 누가 뭐라고 해도 대표님은 나한테 다정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나도 대표님한테 그런 사람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난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프지 마세요."
그 순간 수호가 보늬의 손을 잡았다. "가지 말아요. 옆에 있어요." 이 장면을 끝으로 9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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