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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시간을 10분처럼 느끼게 했던 배우 김아중을 공개수배합니다.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김유진)는 영화촬영 중인 정혜인(김아중)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톱 여배우인 혜인은 영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혜인은 연기 당시 정신 착란을 느꼈고, 남편인 UCN 사장 송정호(박해준)과도 불화가 있었다. 혜인은 아들 송현우(박민수)에게 "엄마랑 프랑스 가서 살래?"라고 했다. 혜인은 현우에게 세상에서 가장 살뜰하고 좋은 엄마였다. 스릴이 넘치는 장르물이었지만, 모정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만은 숨겨지지 않았다.
혜인은 현우를 납치한 사람에게 '원티드'라는 제목의 대본을 받았고, '정해인이 진행하는 리얼리티쇼를 진행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매일 밤 10시 10회분으로 방송되어야 하고, 미션에 성공하면 현우가 안전하다는 증거를 받을 수 있다. 단, 시청률이 2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현우가 다친다.
이에 혜인은 정신이 나간 엄마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열하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다리에 힘이 풀린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때리며 강한 모성애를 발휘했다. 혜인은 신동욱(엄태웅) 앞에서 "제발 이 방송 좀 만들어줘. 하라는 대로 다 할게"라며 무릎을 꿇었다. 특별히, 혜인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고, 현우를 생각하며 변기에 앉아 간절한 기도를 했다. 엄마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빙의된 모습이었다.
김아중이 혜인 캐릭터에 완벽히 빠져듬과 동시에 시청자들은 '원티드'의 긴박감 넘치고 쫄깃한 전개에 빠져들었다. 혜인을 바라보다 1시간이 10분처럼 지나갔다.
[사진 = SBS '원티드'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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