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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입담도 가왕급이었다.
2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하현우, 테이, 효린, 한동근 등이 출연했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9연승 기록을 세운 '우리동네 음악대장' 하현우를 비롯해 네 사람 모두 MBC '일밤-복면가왕' 출신이다.
하현우는 '복면가왕' 뒷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마지막 경연에서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던 그는 탈락을 의도한 선곡 아니었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가 있는데 전 다양한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국카스텐 신곡 음원순위가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음원 순위보다 낮은 것에 대해서는 "'음악대장'도 저고 국카스텐도 저라서 상관 없다"고 했다.
음원 수익에 대해선 "음원으로 돈은 거의 못 벌고 행사로 돈을 번다"면서 국카스텐 멤버들과 행사 수입을 "정확하게 나눈다"며 "멤버들도 행복해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세수를 하며 손을 네 번 씻는다"는 등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독특한 생활 습관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테이는 소를 산 경험을 털어놓더니 이 때문에 시위에 참여하고, 국군기무사령부의 조사를 받았던 사연까지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대식가란 사실도 고백했는데, 무려 1년 식대가 3천만 원에 라면을 평소 네, 다섯 개를 먹고, 열두 개까지 먹은 적 있다는 깜짝 발언을 이어갔다. 데뷔 초 모자를 쓰고 무대에 올랐던 건 "앞머리가 가스 불에 다 탔었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효린은 "'복면가왕'을 안 봤다"며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하현우란 사실을 "몰랐다"고 밝혀 하현우를 놀라게 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도 쿨하게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하현우나 한동근 다 좋다"고 했지만, 정작 한동근이 "뻥치지 마요" 해 웃음을 줬다.
케이블채널 엠넷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유빈과의 랩 배틀에 대해 "유빈에게 감정이 없는데 디스를 해야했다"며 "하지만 멤버들 이름을 듣는 순간 '나랑 하는 건데 왜 우리 애들 얘기를 하지' 싶었다"고 발끈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성형수술 이야기도 솔직하게 말했는데, "코 수술하고 싶다", "쌍꺼풀도 재수술하고 싶다"고 했지만 MC들이 극구 만류했다.
'위대한 탄생' 출신인 한동근은 "'라디오스타'를 좋아한다. TV 보는 느낌"이라며 웃으며 이날 방송 내내 솔직한 모습이었다.
효린의 작은 얼굴에 놀라더니 "사진으로 봤을 때는 살짝 찐빵 찍는 걸로…"라고 한 것. 모두가 화들짝 놀라자 한동근은 "그렇게 보였는데, 직접 뵈니까 정말 아름다우시다"고 서둘러 해명해 웃음을 줬다.
엉뚱한 성대모사도 했다. 테이 앞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테이 성대모사를 하고 흐리멍텅한 눈으로 환희 성대모사까지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연애담도 숨김없이 털어놔 MC들의 웃음은 멈출 줄 몰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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