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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반환점을 돈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가 제수호(류준열)와 심보늬(황정음)의 러브라인을 급속도로 밀어붙였다.
22일 방송된 9회에선 수호와 보늬가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물에 빠진 뒤 잠이 든 수호를 간병하던 보늬가 "나 대표님 안 싫어해요.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어"라고 한 것.
그러면서 보늬는 수호가 자신에게 베푼 마음에 고마워하며 "나도 대표님한테 그런 사람 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난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프지 마세요"란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사실 수호는 깨어 있었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보늬를 향해 "가지 말아요. 옆에 있어요" 하며 손을 붙잡았다.
사실상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속마음을 깨닫고 입밖으로 꺼낸 순간이다. 닿을듯 말듯 거리를 유지하던 수호와 보늬에게 큰 변화가 불가피해진 셈으로 극 전개에도 큰 흥미를 불어넣었다.
특히 시청자들에게 호응 얻은 건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 워크숍에서 사륜바이크가 고장나 홀로 일행에서 떨어진 수호가 하늘을 바라보며 "진짜 운명이란 게 있으면, 지금 나 한번 구해봐요"라고 혼잣말했는데, 그 순간 보늬가 "대표님 괜찮으세요?" 하며 나타났다.
수호와 보늬 사이에 운명의 끈이 이어져있단 사실을 드러낸 결정적 장면이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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