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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첫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조직위원장이 전임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을 대신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영화계의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과 관련해 "그동안 비대위 간부들도 여러 차례 만났다. 그 분들이 영화제에 동참하자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명분을 드리는 것은 두 가지라 본다. 서병수 전 조직위원장의 사과와 자율성이 보장되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것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전임 조직위원장의 사과라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전임 시장이 하셨던 일 중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후임조직위원장으로서 사과 하면 폭넓은 의미에서 양해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는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이후 지난달 24일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를 통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이 첫 민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되며 갈등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영화제의 독립성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정관개정이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영화인비대위 측은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조직위원장.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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