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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76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3회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했다. 상대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88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0B2S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한 가운데 들어오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앤드류 맥커친(10개)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4번 타자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장타를 생산하며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후 7회말에는 시즌 2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3루 강습타구로 2루까지 진출한 강정호는 후속타자 맷 조이스 타석에서 3루 도루를 감행, 안전하게 3루에 들어가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의 분전에도 피츠버그는 경기 중반 6실점하며 최종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0.220까지 올랐다.
4회말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타자 적시타로 홈을 밟은 추신수는 8회말 직접 홈런포로 타점을 추가했다. 상대 바뀐투수 토니 싱그라니의 96마일(약 156km)짜리 빠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연달아 뚫어내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타율 0.339를 기록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3B2S 풀카운트 상황에서 1,2루 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진루타. 테이블 세터로서 본인이 해야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6회말에는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렸다. 이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1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달아나는 타점을 포함해 볼티모어는 7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7-2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안타를 포함해 이날 단 3안타만을 때리며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최종 1-5 패배. 이대호의 타율은 0.291로 다소 떨어졌다.
박병호와 오승환은 이날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 23일 코리안리거 결과
강정호: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추신수: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김현수: 4타수 2안타 1타점
이대호: 4타수 1안타
박병호: 결장
오승환: 휴식
[강정호(상), 추신수(하). 사진 = AFPBBNEWS 및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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