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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치즈인더트랩'부터 '또 오해영'까지, 2016년 상반기 tvN 드라마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제는 이름 그대로 대명사가 돼버린 '유정선배' 박해진부터 국민 짠내 캐릭터 '오해영' 서현진까지, 올 상반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작품 속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봤다.
▲ 박해진 아니면 그 누가 했을까 '유정선배'
어디선가 "설아"라고 부르며 나타나 것만 같은 유정선배는 '유정'이라고 하기보다는 '유정선배'라고 불러야 그 느낌이 산다. 지난 1월 tvN 올해 첫 포문을 연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연출 이윤정)에서 박해진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유정 캐릭터를 맡았고 만화를 찢고 나온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미래는 바뀔 수 있어요" 이재한 형사
배우 조진웅은 '이재한 형사'로 가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올해 첫 tvN 금토드라마였던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 조진웅은 19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으로 분해 무전기 하나로 2015년 박해영(이제훈)과 소통하며 미제 사건들을 해결해나갔다. 사랑하는 여자를 끝내 구해내지 못한 비통함과 뜨거운 눈물, 그리고 "미래는 바뀔 수 있습니다"라는 우직한 말 한마디는 장르물임에도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는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 마지막회에서 이재한이 살아난 것을 예고해, '시그널2'를 더욱 기다리게 했다.
▲ '기억' 변호사 박태석, 금·토 울린 그 눈빛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시청자들의 금, 토 오후를 울렸던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박태석 변호사는 배우 이성민을 통해 시너지를 냈다. 앞서 '미생' 오과장 역을 충분히 해냈던 그가 다시 tvN 드라마로 돌아와 박태석 변호사 역을 선택,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해지는 캐릭터를 맡아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알츠하이머 증세로 어디도 갈 수 없는 공허한 눈빛은 먹먹하게 만들었다.
▲ "나 심심하다 진짜" 오해영=서현진
서현진이 아니라면 대체불가 캐릭터였을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의 오해영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회를 앞뒀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고 솔직한 사랑법으로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사랑 앞에 한없이 나약해지는 모습부터 또다른 사랑에 주저하지 않고 푹 빠져드는 모습은 오해영이 사랑스럽게 보이기 충분했고 서현진이 하면서 더 확실히 묻어났다.
▲ '디어 마이 프렌즈' 조인성, 이런 남친이라면
현재 금토극으로 방송 중인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는 깜짝출연이지만 그 존재감만은 기존 출연자 못지 않은, 서연하 역의 조인성이 있다. 조인성은 박완(고현정)의 전 남자친구로 화상채팅을 통해 깜짝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의 높은 반응으로 인해 점차 회차를 늘려가며 출연 중이다. 조인성은 고현정과 유학 중 사랑을 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고, 그러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높였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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