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가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김기태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기태는 올 시즌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7일 두산전에서는 6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투구로 시즌 최고 투구를 했다. 팀 연패 탈출을 위해 고척돔 마운드에 올랐다.
김기태는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을 모두 범타로 엮어내며 공 13개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윤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대니돈, 김민성, 이택근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도 1회에 이어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박동원과 박정음을 연속 삼진 처리했고,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1사 이후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윤석민과 대니돈을 범타로 잡아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5회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상황에서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택근, 박동원, 박정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올라온 김기태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고종욱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삼성은 빠른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김기태는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안지만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안지만이 후속타자를 막아내 김기태의 실점은 추가 되지 않았다.
김기태의 이날 투구수는 82개. 스트라이크는 52개, 볼은 30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김기태.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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