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9이닝 13탈삼진 2실점 완투승과 이재원의 7타점 활약에 힘입어 10-2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삼성, 롯데전에 이어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2연패 뒤 2연승, 4위 자리도 지켰다. 시즌 성적 34승 35패.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29승 1무 34패가 됐다.
초반부터 SK의 일방적 우세였다. SK는 2회말 박재상의 우전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재원이 LG 선발 스캇 코프랜드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3회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상대 실책 2개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중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7-0. 이재원은 전날 마지막 타석을 포함해 3연타석 홈런.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상대 실책이 빌미가 됐다. 2아웃 이후 정의윤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안타를 기록했다. 공식기록은 안타였지만 사실상 상대 2루수 정주현의 실책. 이어 김성현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적시타가 되는 행운도 누렸다.
SK는 7회 정의윤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이 완벽투를 이어갔고 연승을 이뤄냈다.
LG는 9회 이천웅의 적시타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9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3사사구 2실점 완투승 속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이날 김광현은 삼진을 13개 잡으면서도 6회까지 투구수가 54개에 불과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특히 삼진 13개는 기존 12개를 뛰어 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빛났다. 이재원은 3점 홈런에 이어 만루홈런을 터드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기존 5타점)을 가볍게 경신했다. 생애 첫 3연타석 홈런 기쁨도 누렸다. 박재상과 김성현도 멀티히트.
반면 LG는 경기 초반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자멸했다. LG 선발 코프랜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3⅔이닝 6피안타 0탈삼진 5사사구 9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3패(2승)째.
타선도 김광현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SK 이재원(왼쪽)과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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