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올 시즌 마이클 보우덴은 KT만 만나면 꼬인다. 2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9승)째를 떠안았다.
보우덴은 최근 잘 나갔다. 6월 3경기서 모두 승수를 챙겼고,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KT를 상대로 5월 24일 경기서 5.2이닝 9피안타 7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게 걸렸다.
출발은 좋았다. 1회 2사 후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잘 넘겼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게 화근이 됐다. 전민수, 김종민, 박기혁, 이대형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이후 오정복과 유한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약간의 운이 따랐다. 1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전민수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공수교대까지 했다. 1루주자 박경수가 빨리 2루에 스타트를 끊는 바람에 1루에 돌아오다 아웃됐다. 4회 김종민, 박기혁, 이대형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도 오정복, 마르테, 유한준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에도 김상현, 박경수, 전민수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보우덴은 7회 선두타자 김종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기혁을 희생번트로 잡아냈다.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 대타 이진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제외한 1~7회에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지만, 타선의 미흡한 지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보우덴은 이날 패전투수로 다승 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설 기회를 날렸다.
114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150km까지 나왔다. 주무기 포크볼과 커브를 섞었다. 2회를 제외하고는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결국 2회 집중타에 무너졌다. 1~2회 패스트볼 제구가 조금 좋지 않았던 게 치명적이었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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