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주권이 두산 타선을 또 울렸다.
KT 주권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최근 5경기 4승이다.
주권은 5월 27일 수원 넥센전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투완봉승을 챙긴 뒤 상승세를 탔다. 16일 수원 한화전서는 6.1이닝 10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조금 흔들렸지만, 2일 롯데전과 8일 두산전서는 좋았다. 특히 8일 수원 두산전서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
주권은 양의지가 돌아온 두산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1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2회에는 닉 에반스, 양의지,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건우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좌익수 파을플라이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주권은 4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1타점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닉 에반스와 양의지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허경민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박세혁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5회 2사 후 오재원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민병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1사 후 에반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2사 1,3루 위기 상황, 박세혁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면서 주권에게 시즌 4승이 주어졌다. 완투완봉승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서 4승인데, 4승 중 2승이 선두 두산을 상대로 거둔 결과다.
6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47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최고 스피드는 144km에 그쳤으나 제구력이 좋았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었으나 볼이 많았고, 두산 타자들은 잘 속지 않았다. 그러나 주권은 3회와 4회 패스트볼 비중을 높여 대량실점을 피했다. 완투완봉승 이후 확실히 성숙한 모습이 돋보인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