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한화가 주력 계투진을 쏟아 부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을 3-3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화는 박정진, 권혁, 정우람 등 '좌완 트리오'가 총출동했지만 끝내 소득은 없었다.
한환느 선발 이태양에 이어 등판한 장민재가 4회말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자 한화는 박정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종욱, 박민우, 나성범, 에릭 테임즈 등 좌타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고려됐다.
첫 타자인 이종욱을 삼진으로 잡은 박정진은 박민우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등 NC의 가공할 만한 위력의 중심타선과 맞대결했으나 결과는 삼자범퇴였다. 특히 나성범과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말에도 손시헌과 김태군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결과는 역시 삼자범퇴였다. 박정진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박정진은 이날 143km까지 나온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으로 NC 강타선을 3이닝 5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한화는 7회초 정근우의 투수 강습 안타로 3-3 동점을 이뤘는데 박정진의 호투가 없었다면 동점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박정진에 이어 등장한 선수는 권혁이었다. 권혁 역시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2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선두타자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내고도 김태군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없앤 권혁은 정우람과 바톤 터치를 했다.
정우람 역시 김준완을 삼진으로 잡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10회말 2사 1,3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조영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1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람은 12회 심수창과 교체됐다.
그야말로 총력전이었다. 박정진은 43구, 권혁은 41구, 정우람은 38구를 각각 던졌다. 필사적으로 NC의 득점을 막았으나 당장 한화에게는 다음날 대전에서 롯데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이날 경기가 주말 3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박정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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