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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시민 작가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려있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유시민은 23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럽사람들만이 공유하는 감정이 있다. 역사적으로 유럽은 내전을 벌이다 자기들끼리 폭삭 망한 경험이 여러 번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예를 들면 1차 세계대전은 유럽의 내전이었다. 자기들끼리 패권을 놓고 싸우다보니 2차례의 대전 이후 패권은 미국에 넘어가버렸다"고 얘기했다.
이어 유시민은 "대륙의 다른 국가들과는 스타일이 다른 것이 영국이다. 그러다보니 탈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만약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망한다. 영국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유럽 국가들은 유럽 안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 서로 상호의존적이어야 하고 정치, 사회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라는 합의가 되어있는데 영국이 탈퇴를 하면 우리나라에서 전라도나 경상도, 제주도가 독립하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유시민은 "영국의 고령층은 영연방의 기억이 있어 영국이 유럽보다 미국과 가깝다고 생각하고, EU 체제를 낯설어 한다. 대영제국의 자긍심도 남아있는 세대다. 하지만 젊은 층은 어릴 때부터 EU 체제에서 살아왔다. 국경이 있는 국가로 돌아가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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